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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대신 이끼로 감싼 화분, 이끼볼 만들어 키운 이야기 화분 없이 흙을 둥글게 뭉쳐 이끼로 감싼 채 식물을 키우는 이끼볼 사진을 보고, 나는 그 독특한 모습에 반해 직접 만들어봤다. 화분이라는 틀 없이 초록 공 위에 식물이 얹힌 모습이 근사했다. 다만 처음엔 물을 어떻게 줘야 할지 몰라 이끼가 바싹 마르고 식물이 시들해졌다. 알고 보니 이끼볼은 화분과 물 주는 방식이 완전히 달랐다. 그 방식을 익히고 나서는, 지금도 창가에 걸어두고 잘 키우고 있다.화분과는 다른 색다른 방식으로 식물을 키워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이끼볼을 만들고 관리한 방법을 정리해 본다. 손이 조금 가지만, 만드는 과정부터가 즐거운 초록 놀이다.이끼볼이 뭘까이끼볼은 식물 뿌리를 흙과 함께 둥글게 뭉친 뒤, 겉을 이끼로 감싸 실로 고정한 것이다. 일본에서 시작된 방식으로 코케다마라고도 불린다.. 2026. 7. 14.
창가에서 일주일이면 수확, 새싹채소 키워 먹은 이야기 화분 식물은 몇 년을 키워도 수확이라는 게 없어 조금 아쉬울 때가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새싹채소를 키워봤는데, 씨앗을 뿌린 지 일주일 만에 파릇한 새싹을 잘라 밥상에 올리는 재미가 생각보다 컸다. 처음엔 물을 너무 자주 줘 곰팡이를 피우고 다 버린 적도 있지만, 몇 번 해보니 창가 한 뼘 공간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었다. 흙 화분과는 또 다른, 빠르고 소소한 초록의 즐거움이다.실내에서 뭔가 키워 먹어보고 싶은데 화분은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해, 새싹채소를 키워 먹으며 익힌 것들을 정리해 본다. 준비물도 간단하고 실패해도 부담이 적어, 아이와 함께 하기에도 좋다.새싹채소가 초보에게 좋은 이유새싹채소는 씨앗에서 막 돋아난 어린싹을 먹는 채소다. 가장 큰 매력은 빠르다는 것이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 2026. 7. 14.
알록달록하던 잎이 초록으로, 무늬 식물의 무늬를 지킨 법 하얀 무늬가 예쁘게 섞인 무늬 스킨답서스에 반해 데려온 날, 나는 그 알록달록한 잎만 보고 마음이 설렜다. 그런데 몇 달 지나 새로 나오는 잎들을 보고 실망하고 말았다. 처음의 그 예쁜 무늬는 온데간데없이, 새 잎이 밋밋한 초록으로만 나오는 거였다. 무늬가 사라진 이유를 찾아보니, 놀랍게도 원인은 병이 아니라 빛이었다. 무늬 식물은 그냥 예쁘게만 봐서는 안 되고, 무늬를 지키는 나름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걸 그때 알았다.예뻐서 들인 무늬 식물의 무늬가 점점 옅어지거나 초록으로 돌아가 속상한 분들을 위해, 무늬를 지키며 키운 방법을 정리해 본다. 원리를 알면 알록달록한 잎을 훨씬 오래 볼 수 있다.무늬 식물이 뭐길래 특별할까무늬 식물은 잎에 하얗거나 노란 무늬가 섞여 있는 식물을 말한다. 이 무늬 부분은 초.. 2026. 7. 13.
늘어지던 몬스테라를 위로 세우니 달라졌다, 지지대로 덩굴 식물 키운 법 몬스테라를 키우면서 나는 잎이 점점 작아지고 줄기가 옆으로 축 늘어지는 게 이상했다. 화분 밖으로 줄기가 흘러내리듯 뻗는데, 새로 나는 잎엔 그 멋진 구멍도 잘 생기지 않았다. 알고 보니 몬스테라는 원래 나무를 타고 위로 오르며 자라는 식물이었다. 기댈 곳 없이 옆으로만 뻗으니 제 모습을 못 낸 거였다. 지지대를 세워 위로 유인해주자, 새 잎이 커지고 구멍도 또렷해지며 몰라보게 근사해졌다.덩굴성 식물이 자꾸 옆으로 처지거나 잎이 작아져 고민인 분들을 위해, 지지대를 세워 위로 키운 방법을 정리해 본다. 타고 오르는 식물의 본성을 살려주면, 같은 식물도 완전히 달라진다.덩굴 식물은 원래 타고 오른다몬스테라나 필로덴드론 같은 식물은 원래 밀림에서 큰 나무의 줄기를 타고 위로 오르며 자란다. 이런 식물에게 위.. 2026. 7. 12.
웃자라 볼품없어진 식물, 가지치기 한 번에 다시 풍성해진 이야기 스킨답서스를 몇 년 키우다 보니, 어느 순간 줄기 하나가 유독 길게 늘어져 볼품없어졌다. 다른 부분은 휑한데 한 줄기만 실처럼 뻗어 나가니, 풍성함은커녕 어딘가 지친 모습이었다. 그 줄기를 자르기가 아까워 한참을 두고 봤는데, 큰맘 먹고 가지치기를 하고 나니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자른 자리 아래에서 새 줄기가 여러 갈래로 돋아, 몇 주 만에 훨씬 풍성해진 거다. 가지치기가 식물을 상하게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예쁘게 만든다는 걸, 그제야 알았다.웃자라 볼품없어진 식물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그냥 두고 계신 분들을 위해, 가지치기로 식물을 다시 풍성하게 만든 방법을 정리해 본다. 무섭게 느껴지지만, 원리만 알면 어렵지 않다.가지치기가 필요한 순간모든 식물을 늘 잘라야 하는 건 아니지만, 몇 가지 신.. 2026. 7. 12.
강아지·고양이가 화분을 자꾸 건드릴 때, 식물과 반려동물 둘 다 지킨 법 고양이를 키우면서 실내 식물을 들였더니,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흙이 재밌는지 앞발로 화분을 파헤쳐 흙을 온 바닥에 흩뿌리고, 늘어진 잎은 장난감처럼 물어뜯었다. 애써 키운 식물이 며칠 만에 엉망이 되는 것도 속상했지만, 혹시 잎을 먹고 탈이 날까 더 걱정이었다. 식물과 반려동물을 함께 두려면, 둘 다 안전하도록 몇 가지를 손봐야 한다는 걸 그때 알았다.반려동물이 자꾸 화분을 건드려 곤란한 분들을 위해, 식물도 지키고 반려동물도 안전하게 지낸 방법들을 정리해 본다. 혼내는 대신 환경을 바꿔주는 쪽이 훨씬 효과적이었다.반려동물이 화분을 건드리는 이유먼저 왜 건드리는지 알면 대처가 쉬워진다. 고양이는 흔들리는 잎을 사냥감처럼 여겨 물어뜯고, 폭신한 흙을 화장실처럼 파헤치기도 한다. 강아지는 호기심에 흙을 파.. 2026.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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