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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 받침에 고인 물, 무심코 뒀다가 뿌리를 썩힌 이야기 물을 줄 때마다 화분 받침에 물이 고이는 걸 보면서도, 나는 별생각 없이 그냥 뒀다. 오히려 흙이 마르면 그 물을 도로 빨아들여 좋은 거라 여기기도 했다. 그런데 그렇게 몇 주가 지나자 잘 크던 화분의 잎이 축 처지고 흙에서 쿰쿰한 냄새가 났다. 뽑아보니 뿌리가 거뭇하게 물러 있었다. 받침에 고인 물이 흙을 계속 젖어 있게 해서, 뿌리가 숨을 못 쉬고 썩은 거였다. 그 뒤로 나는 받침 물을 절대 방치하지 않게 됐다.화분 받침에 고인 물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그냥 두고 계신 분들을 위해, 받침 물 때문에 식물을 잃고 나서 익힌 것들을 정리해 본다. 사소해 보이지만, 과습으로 식물을 죽이는 흔한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이 고인 물이다.받침에 물이 고이면 왜 위험할까화분 바닥에는 물이 빠지라고 구멍이 뚫려 .. 2026. 7. 21.
시든 잎과 진 꽃을 부지런히 떼어줬더니, 식물이 더 건강해졌다 식물을 키우다 보면 아래쪽 잎이 누렇게 시들거나, 피었던 꽃이 갈색으로 시들어 매달려 있는 걸 자주 보게 된다. 나는 처음엔 그 시든 잎과 꽃을 떼기가 아까워, 혹시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 싶어 그냥 두곤 했다. 그런데 그렇게 두면 보기에도 지저분할뿐더러, 식물이 이미 죽은 부분에 괜히 힘을 쓰거나 그 자리에서 곰팡이가 슬기도 했다. 시든 부분을 제때 정리해주기 시작하면서, 식물이 오히려 더 깔끔하고 건강해지는 걸 알게 됐다.시든 잎과 진 꽃을 떼야 할지 그냥 둬야 할지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부지런히 정리해주며 식물을 건강하게 키운 방법을 정리해 본다. 어렵지 않으면서도 식물 상태를 눈에 띄게 바꿔주는, 기본이지만 중요한 관리다.시든 잎을 정리해야 하는 이유누렇게 뜨거나 갈색으로 마른 잎은 이미 제 기능.. 2026. 7. 19.
겉흙에 마사토를 덮었더니, 흙 튐도 날파리도 줄었다 화분에 물을 줄 때마다 흙이 톡톡 튀어 화분 주변이 지저분해지고, 흙 표면엔 어느새 날파리가 꼬이는 게 늘 신경 쓰였다. 그러다 원예 사진 속 화분들의 겉흙이 하나같이 자갈이나 돌로 곱게 덮여 있는 걸 보고, 나도 흉내 내 마사토를 한 겹 덮어봤다. 그런데 이게 단순히 예쁘기만 한 게 아니었다. 흙이 튀지 않는 건 물론이고, 그렇게 꼬이던 날파리까지 눈에 띄게 줄어든 거다. 겉흙 한 겹 덮은 것뿐인데, 화분 관리가 여러모로 편해졌다.물 줄 때마다 흙이 튀거나 겉흙에 날파리가 꼬여 고민인 분들을 위해, 겉흙을 마사토로 덮어 키운 방법을 정리해 본다. 손도 얼마 안 가는데 효과는 생각보다 쏠쏠한, 작지만 유용한 관리다.겉흙 덮기가 뭘까겉흙 덮기는 화분 흙 표면 위에 마사토나 자갈, 굵은 모래 같은 알갱이를 .. 2026. 7. 19.
물꽂이로 뿌리 낸 식물, 흙으로 옮겨 심다 몇 번 죽이고 배운 법 물꽂이로 하얀 뿌리를 소복이 낸 식물을 흙에 옮겨 심으면 당연히 잘 클 줄 알았는데, 나는 그 단계에서 여러 번 식물을 죽였다. 물에서는 그렇게 싱싱하던 뿌리가, 흙으로 옮기고 나면 시름시름 앓다 녹아버리곤 했다. 알고 보니 물에서 난 뿌리와 흙에서 사는 뿌리는 성질이 달라, 옮겨 심는 데도 나름의 요령이 필요했다. 그 요령을 익히고 나서는, 물꽂이한 식물을 흙에 안착시키는 일이 훨씬 수월해졌다.물꽂이로 뿌리는 잘 냈는데 흙으로 옮기기만 하면 자꾸 실패하는 분들을 위해, 물에서 흙으로 옮겨 심으며 익힌 것들을 정리해 본다. 몇 가지만 알면 어렵지 않게 흙에 자리 잡게 할 수 있다.물 뿌리와 흙 뿌리는 다르다물꽂이할 때 나온 뿌리는 물속 환경에 맞춰 자란 뿌리다. 물에서는 산소와 양분을 물로 흡수하도록 여.. 2026. 7. 18.
한쪽으로만 기울던 식물, 화분을 돌려줬더니 반듯해졌다 창가에 둔 식물이 언젠가부터 한쪽으로만 비스듬히 기울어 자라는 걸 보고, 나는 무슨 병이라도 든 줄 알았다. 줄기가 창 쪽으로만 쏠려 볼품없어진 모습이 영 마음에 걸렸다. 그런데 알고 보니 병이 아니라, 식물이 빛을 향해 몸을 기울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해결법도 어이없을 만큼 간단했다. 화분을 이따금 돌려주기만 하면 됐다. 그걸 알고부터 나는 화분을 규칙적으로 돌려줬고, 식물들이 다시 사방으로 고르게 자라기 시작했다.식물이 자꾸 한쪽으로만 기울어 고민인 분들을 위해, 화분을 돌려주며 반듯하게 키운 방법을 정리해 본다. 화분을 몇 번 돌리는 작은 습관 하나로, 식물 모양이 눈에 띄게 달라진다.왜 한쪽으로만 기울까식물이 한쪽으로 기우는 건 빛을 향해 자라는 성질 때문이다. 잎과 줄기는 빛이 오는.. 2026. 7. 18.
계절이 바뀌면 식물 자리도 바꿔줬더니, 사계절 잘 사는 법을 알았다 같은 창가, 같은 자리에 식물을 두고 일 년을 지내던 나는, 여름엔 잎이 타고 겨울엔 웃자라는 걸 반복하며 이상하다고만 생각했다. 자리는 그대로인데 왜 계절마다 상태가 달라질까 싶었다. 답은 단순했다. 자리는 그대로여도, 그 자리에 드는 볕과 온도는 계절마다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이었다. 그걸 알고부터 나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식물 자리를 조금씩 옮겨줬고, 그러자 사계절 내내 식물들이 훨씬 편안해했다.계절이 바뀔 때마다 식물이 시들거나 웃자라 고민인 분들을 위해, 계절에 맞춰 식물 자리를 옮겨준 방법을 정리해 본다. 화분을 옮기는 작은 수고 하나로, 일 년 내내 식물 상태가 달라진다.왜 자리를 옮겨야 할까실내는 늘 일정할 것 같지만, 사실 계절에 따라 빛과 온도가 크게 달라진다. 여름엔 해가 높이 떠 볕이.. 2026.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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